집에서 그릭 요거트 만들기 그릭래빗 유청분리기 소요시간 및 자세한 후기

드디어 쓸 수 있는 그릭래빗 요거트 메이커 후기
받자마자 씻고 바로 만들어서 먹고 쓰는 건데도
2일이 걸렸다!

나는 쿠팡에서 기본 + 강력 스프링 구성으로
33,800원에 구매했다.
친구는 예전에 샀을 때 40,000원 넘게 줬다는데
다른 요거트 메이커들도 많이 나오면서
가격이 내려간 것 같다.

귀여운 박스를 뜯어보면 뽁뽁이 포장이 되어 있고
그릭요거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수정에 수정을 더하고
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 제품이라고 안내되어 있다.

* 그리고 그릭래빗 제품이 좋았던 게 친구가 추천해 준 것도 있지만
국내생산인 점도 맘에 들었다.

상자 안에는 유청 분리기와 기본 스프링, 강력 스프링
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는데

자세한 사용방법부터 사용시간, 세척방법
그리고 추천하는 요거트 제품까지 자세히 나와있다.
만들기 전 한 번씩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.

뚜껑을 열면 메인볼 + 누름판 + 나일론 거름망이 있다.

이게 누름판인데 중간에 귀여운 토끼모양과 함께
꺼내기 쉽도록 손잡이가 있고

이건 유청을 분리해줄 나일론 거름망.
녹슬 걱정 없이 깨끗하게 쓸 수 있다고 한다.

나는 기본스프링에 강력스프링을 추가했는데
눈으로 대충 봐도 강력스프링이 뭔지 알 수 있다.
정답은? 오른쪽입니당

1차 유청분리 24시간

메인 볼 위에 나일론 거름망을 올려준 뒤

추천 제품에도 있는
서울우유 더진한 플레인 요거트 2.45l를 부어준다.
나는 아침에 한 번 먹긴 했지만 큰 차이 없을 것 같다.

2.45l의 요거트를 다 부어준 모습인데
생각보다는 여유 있는 느낌

요거트를 붓자마자
아래로 유청이 분리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.

저대로 뚜껑을 덮어서 냉장고에 넣어줬다.
높이는 19~20cm 정도로
양문형 냉장고에는 무리 없이 들어간다.

1차 유청분리는 저 상태로
24시간 해줬다.

그리고 다음날 저녁
요거트가 꽤 많이 줄어들었다.
이제 2차 유청분리 시작

2차 유청분리 14시간 30분

2차는 누름판 넣어주고 그 위에 강력스프링 넣은 뒤
뚜껑 닫아서 다시 냉장고에 넣어줬다.

1차 유청분리 끝나고 꺼냈을때는
떨어지는 게 없었는데
스프링 넣었더니 다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.

그리고 오늘 아침!!
어제 저녁 7시부터 시작해서 14시간 30분동안
2차 유청분리 해주고
드디어 끝!

뚜껑을 열었을 때
누름판 위로 요거트가 살짝 샜는데
1차 유청분리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던 것 같다.
2.45l기준 권장시간은 28시간 이상이었는데
24시간만 해서 그런가?!

다음번에는 28시간 이상 해봐야겠다.

누름판 꺼낼 때 대각선으로 이리저리 했더니
케이크 모양이 조금 깨지긴 했다ㅠ
그래도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!

요거트 높이는 누름판이랑 비슷.

빵 칼로 조각대로 잘라서
용기에 넣어줬다.
남자친구 오면 한 이틀이면 없어질 것 같아서
내일 요거트 사서 또 만들어놔야겠다.

나일론 거름망은 본 설거지 전에
달라붙지 말라고 물로 한번 헹궜는데

따뜻한 물로만 헹궈도 깨끗하다.
설거지할 때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살 닦아주면 된다.

이게 밖에 나가서 먹으면 도대체 얼마야!!
진짜 꾸덕해서 목 막힐 뻔했고요?
알룰로스 조금 뿌려서
바나나랑 블루베리랑 견과류 먹었더니
완전 배부르게 한 끼 뚝딱이었다.

꾸덕 요거트 좋아하는 분들은
강력스프링 사서 한번 해보세요.

쿠팡만 봐도 그릭요거트 100g 3600원인데
플레인 요거트 8400원짜리 사서 그릭요거트
800g 만들 수 있으면 대박이잖아요

다른 유청분리기는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
이번에 산 그릭래빗 유청분리기로도 충분하다!!
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당